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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소자 커피숍 나온다..‘편견은 빼고 희망은 듬뿍’
뉴스종합| 2011-06-21 12:00
죗값을 치렀지만 싸늘한 시선 탓에 일자리를 구하기 어려운 출소자를 위해 법무부와 SK그룹이 손잡고 사회적기업을 출범시켰다.

법무부는 21일 서울 종로구 SK사옥에서 이귀남 법무부장관과 정만원 SK그룹 부회장 등이 참석해 출소자의 자립 및 사회복귀를 돕는 사회적기업 설립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법무부와 SK그룹은 올 7월까지 출소자에 취업지원을 하는 ‘행복한 뉴라이프재단’을 설립하고, 8월부터 커피전문점 한 곳과 세탁공장 세 곳을 수도권 등에 열 계획이다.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의 바리스타 및 제빵사 교육과정을 이수한 여성출소자들은 커피 전문점에서 일하며 바쁜 도시민들에게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선사할 예정이다.

법무부는 이번 사회적 기업을 통해 매년 약 30명의 출소자들이 일하는 기쁨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들의 임금을 제외한 사업 수익금은 출소자 직업훈련비와 긴급 구호자금 등으로 사용된다.

또한 이번 사회적 기업 출범을 위해 투자 및 운영비로 12억원을 출연한 SK그룹은 임직원들이 나서 다양한 재능기부(프로보노) 활동을 하는 등 꾸준한 경영지원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이귀남 장관은 “매년 7만여명의 출소자 가운데 제대로 취업을 하는 인원이 10%에도 못미치고 있다”며 “앞으로 출소자를 고용하고 지원하는 사회적 기업을 적극 육성해 출소자들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함으로써 사회 구성원 모두의 행복이 더 커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우영 기자/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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