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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개인 기부...공동모금회, 1000만원 이상 개인기부자 모임 발족
뉴스종합| 2011-06-22 10:33
진정한 나눔의 리더들이 21일 한자리에 모였다. 법인 돈으로 내는 기부가 아니다. 자신의 ‘쌈짓돈’이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역사회 나눔문화를 이끌기 위해 1000만원 이상의 고액기부자 클럽인 ‘나눔리더스클럽’ 발족식을 열었다.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정동 ‘사랑의 열매’ 대강당에서 열린 발족식에는 김수안(64)서울 중구의회 의장, 이영건 에너지경영전략연구원 원장 등 서울 등 수도권 및 인근 권역의 1000만원 이상 개인기부자 25명이 창립회원으로 참가했다.

모금회는 개인 기부를 활성화하고자 지역사회 지도층을 중심으로 한 중ㆍ고액 기부자 모임이 필요하다고 판단, 지난 4월부터 3개월간 권역별로 ‘나눔리더스클럽’ 창설을 준비해 왔다.

이날 발족식에 참석한 기부자들은 어려웠던 시절을 딛고 일어나 자신의 성공을 사회에 환원한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었다.

김수안 서울 중구의회 의장은 형편이 어려웠던 어린시절을 회상하며 당시 자신을 도와줬던 분들에 대한 고마움을 잊지 않고 살았다. 그 고마움에대한 보답으로 주변의 어려운 사람들을 돕고자 노력해왔다. 파티용품 사업으로 큰 성공을 거둔 김 의장은 지난 6월 의정 활동비를 모아 마련한 달걀 2000세트를 관내 저소득 가정에 지원하는 등 활발한 봉사와 기부를 해왔다. 이제까지 공동모금회 등 모금단체를 통해 기부한 금액은 2000여만원. 서울 중구청에서 진행하고 있는 행복더하기 사업에도 2000여만원을 기부했으며 지역 사회 노인들과 학생들을 위한 남모르는 선행도 해오고 있다.

박종옥(50) 서원콤프레샤 대표도 “젊은 시절 힘들게 살아왔던 만큼 앞으로 사는 동안 남을 돕고 싶은 마음이 크다. 매년 목표 기부금액을 정하고 실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겸손히 말했다.

박성중 공동모금회 사무총장은 “아직까지 전체 기부액 중 개인기부액이 80%에 달하는 기부 선진국 미국 등과 비교해보면 우리나라의 개인기부액은 35% 정도로 부족한 편이다. 특히 중고액 개인기부는 아직 미흡한 수준이다. 지역사회의 모범이 될 수 있는 기부자 분들을 중심으로 ‘나눔리더스클럽’을 창립하게 되었다”며 “앞으로 나눔문화 확산을 위한 다양한 노력들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수진 기자@ssujin84> sjp1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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