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지하철 무인보관함에서 영아시신이...충격
뉴스종합| 2011-06-22 16:33
지하철 무인보관함에서 영아의 시신이 발견됐다.

서울 방배경찰서는 22일 오후 1시 30분께 서울 서초구 지하철 7호선 내방역에서 유아된 영아시신이 담긴 여행용 가방이 발견돼 수사에 나섰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발견된 시신은 남아 신생아로, 이 가방은 지난 5월 15일 신풍역 무인보관함에 처음 맡겨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보관 기간이 길어져 장기보관물품집결지인 내방역으로 옮겨졌고 옮기는 과정에서 심한 악취가 나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물품보관업체 직원이 내방역 관할인 방배경찰서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재 CCTV와 휴대폰 결제내역 조사를 통해 최초로 가방을 무인보관함에 넣은 사람을 추적하고 있다. CCTV 화면분석결과 무인보관함에 가방을 맡긴 사람은 20대 초반의 여성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또 정확한 신원파악을 위해 당시 보관함 사용료를 결제한 휴대폰 결제내역도 분석 중에 있다.

경찰관계자는 “가방을 맡긴 사람이 보관시간이 만료되는 시점에 물품보관함을 찾아 몇번씩 다시 결제해 한달이 넘게 무인보관함에 가방이 보관될수 있었다”면서 “영아 시신은 현재 순천향대학교병원 영안실에 안치돼있다”고 말했다.

<황혜진 기자@hhj6386>
/hhj638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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