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檢, 박종한 前 보해저축은행장 체포 조사중
뉴스종합| 2011-06-23 07:59
광주지검 특수부(부장검사 김호경)는 2000억원대 불법대출을 주도하고 뉴질랜드로 도피했던 박종한 전 보해저축은행장을 체포해 조사중이라고 23일 밝혔다.

박 전 행장은 2009년 말 뉴질랜드로 도피했다가 최근 변호인을 통해 자수 의사를 밝힌 뒤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전날 저녁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박 전 행장에 대해 이미 발부받은 체포영장을 집행해 광주로 압송했다.

박 전 행장은 2008년 8월부터 2009년 11월까지 행장으로 재직 중 2000억원대 불법대출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불법대출 경위와 이를 대가로 박씨가 돈을 받았는지, 금융감독원이나 정ㆍ관계를 상대로 로비를 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박 전 행장은 은행부실을 유발하고 일부 자금을 챙겨 해외에서 생활해 온 것으로 보인다”며 “다른 지방검찰청에서 기소중지된 사실도 있어 비리 혐의 전반에 걸쳐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원 기자@sw927>

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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