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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ck Today)QE3 예고 없이 끝난 FOMC..시장에 미칠 영향은
뉴스종합| 2011-06-23 08:17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던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22일(현지시간) 마무리됐다. 이달말로 2차 양적 완화(QE2)가 종료되는 가운데, 시장에서 기대했던 3차 양적 완화(QE3) 조치에 대한 예고는 없었다.

이날 미 연준은 FOMC 직후 발표된 보고서에서 올 미국 성장률 전망치는 지난 4월의 3.1~3%에서 2.8~2.9%로 하향 조정됐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도 종전 3.5~4.2%에서 3.3~3.7%로 다소 내렸으며, 오는 2013년은 3.5~4.3%에서 3.5~4.2%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연준은 또 연 0~0.25% 수준의 초저금리 정책은 지속하기로 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진 오후 2시 30분을 기점으로 뉴욕 증시는 낙폭을 키우며 다우지수는 0.66%,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0.67% 밀렸다.

하지만, 다행인 것은 연준이 FOMC 성명을 통해 “최근 경기 회복세는 완만히 완만히 진행중이다”라고 밝힌 점이다. 미 경제지표 둔화에 따른 ‘더블딥’ (이중 침체) 가능성까지 제기됐던 만큼 이같은 언급은 긍정적인 부분이다.

눈높이를 낮춘다면 올 연간 2.8~2.9%의 성장률 전망은 양호한 수준이란 평가다.

여기에 연준이 금리 인상을 통한 유동성 흡수에 나서지 않은 것은 아직 미국내 인플레이션 압력이 크지 않다는 증거다. 현재로선 최악의 시나리오인 스태그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 상승) 가능성은 적은 셈이다.

다만, 연준은 “경기 회복세가 예상했던 것보다 느리고, 노동시장 지표도 좋지 않다”고 진단했다. 또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은 “금융부문의 취약성과 주택시장의 침체 등 미국 경기의 일부 둔화 요인은 내년까지 지속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아직 경기 우려가 남아있는 만큼 이제 눈여겨볼 변수는 7월초 발표될 미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지수다.

박중섭 대신증권 선임연구원은 “미국의 ISM제조업지수가 한 차례 더 하락하면서 50에 가까워지면 향후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해결 실마리를 찾은 그리스 사태도 7월초에 가닥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아직 안심하기엔 이르다.

2분기 실적 호전주와 낙폭과대주에 관심을 가져볼만하다. 자동차, 화학, 에너지, 내수 업종 등의 어닝 모멘텀이 강한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증권은 2분기 실적 호전주로 코오롱인더스트리, 대상, LG화학, 화신, 현대차, 현대홈쇼핑, CJ제일제당 등을 추천했다. 단기 낙폭과대주로는 60 영업일 등락률 기준으로 OCI, 대한제강, LG전자, 하이닉스, 케이피케미칼, LG 등을 꼽았다.

단기적으로 기관의 ‘윈도우드레싱’ (수익률 관리) 수혜 예상주도 추천된다.

박 연구원은 윈도우드레싱 기대주로 삼성중공업, 현대모비스, 현대차, OCI, 삼성생명, GS건설, 현대건설, 현대글로비스, 삼성화재, 동부화재, 롯데쇼핑을 지목했다.



<김영화 기자@kimyo78>



betty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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