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임종석 前 의원 체포영장 발부 검토
뉴스종합| 2011-06-24 11:34
검찰이 삼화저축은행 측으로부터 1억여원을 받은 의혹을 사고 있는 임종석(45) 전 민주당 의원에 대해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신병을 확보해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24일 삼화저축은행 불법대출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부장검사 이석환)에 따르면 임종석 전 의원은 이날 소환통보를 받았지만 아무런 의사 표시 없이 검찰에 출석하지 않았다.

검찰 관계자는“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강제적으로 조사할 생각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임 전 의원 측은 검찰과 출석 일정에 관한 의견 조율 중이었으며 출석을 거부한 적이 없다고 했다.

한 관계자는 “그제(22일) 검찰로부터 ‘23일 출두해달라’는 전화를 받았으나 임 전 의원은 ‘너무 일정이 촉박하다’고 했다”며 “23일에 또 담당검사가 전화해 ‘24일 오전 10시에 나오는 걸로 통보합니다’라고 전한 게 다인데 검찰 측에선 임 전 의원의 출석의지가 없는 걸로 보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임 전 의원은 신삼길(53ㆍ구속기소) 삼화저축은행 명예회장에게서 2005년~2008년까지 매달 300만원씩 1억원을 받은 의혹에 휩싸여 있다.

신 명예회장은 최근 검찰 조사에서 임 전 의원의 보좌관에게 이 돈을 건넸다는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보좌관은 최근 검찰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신 회장의 진술을 토대로 임 전 의원 측 계좌를 추적해 돈이 입금된 사실을 상당 부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임 전 의원의 신병을 확보하면 금품 수수의 대가성 여부를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검찰은 신 회장에게서 공성진 전 한나라당 의원한테도 매달 500만원씩 총 1억8000만원을 여동생을 통해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해, 공 전 의원도 조만간 소환조사한다는 방침이다.

<홍성원ㆍ김우영 기자@sw927>
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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