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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신용도 개선에 지주사 ‘활짝’…동부CNI 회사채금리 1%p 하락
뉴스종합| 2011-06-27 11:29
동부씨엔아이는 동부건설, 동부제철, 동부하이텍 등 주요 계열사에 대한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실질적인 그룹 지주회사이다. 동부씨엔아이의 회사채 금리가 낮아진 것은 동부그룹의 신용도가 개선되었기 때문이다. 

동부그룹은 구조조정을 통해 전반적인 사업역량이 개선되고 재무리스크는 완화되고 있다. 구조조정의 핵심 계열사인 동부하이텍이 지난 1분기에 영업흑자로 전환되고 주요 계열사의 신용등급이 상향되는 등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회사의 전신은 구(舊) 동부정밀화학으로 농약비료 사업을 분할시킨 후 계열 내 SI회사인 동부씨엔아이를 흡수합병하며 상호를 동부씨엔아이로 변경했다. 현금창출원(Cash cow)이던 농약비료 부문 분할로 사업안정성이 저하되었지만 동부씨엔아이를 흡수합병한 이후 안정적인 현금창출력을 확보하게 됐다.

계열사 IT수요 발주물량이 안정적으로 확보되면서 시스템통합(SI) 부문이 회사 매출의 65%를 차지하고 있는데 여기서 대부분의 이익이 창출되고 있다. 기업의 전산설비 투자규모에 따른 실적변동성을 줄이기 위해 소프트웨어(SW) 및 하드웨어(HW) 유통사업도 강화하고 있다. 


회사는 실질적인 지주회사로서 그룹의 지배구조상 매우 중요한 위치에 있다. 김준기 회장이 13.0%로 2대주주이고 장남 김남호 씨가 18.6%로 최대주주의 지위를 확보하고 있으며, 회사를 통해 주요 계열사를 지배하고 있다.

계열사 IT수요에 기반한 양호한 사업안정성과 그룹의 지배구조상 중요한 입지를 고려할 때 실질적인 신용도는 회사의 신용등급인 BBB보다 높은 수준으로 판단된다. 반면, 회사채 금리는 고수익 투자자들에게 좋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경록 동부증권 채권전략팀 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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