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2층형·상업용…한옥 패러다임 ‘대변화’
뉴스종합| 2011-06-28 11:37
형태·높이등 기준 재정비

서울, 2년 6개월만에 본격화



서울시가 서울한옥선언이 발표된 지 2년6개월 만에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이에 따라 앞으로 한옥은 2층형, 상업용 등 다양한 형태로 개발돼 한옥 패러다임을 바꿀 전망이다.

서울시는 운현궁 주변인 종로구 수송동과 경운동 일대 제1종지구단위계획구역 21만4507㎡에 대한 개발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발주한다고 28일 밝혔다.

이 용역은 개발구역 내 건축물 형태, 높이, 용도에 대한 기준을 재정비하고, 서울한옥선언의 구체적 실현을 위한 서울형 한옥모델 개발, 운현궁 인근 문화재 밀집지역 방재기능 강화 등 종합적 관리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서울한옥선언은 서울시가 지난 2008년 12월 “앞으로 10년간 총 3700억원의 예산을 들여 4대문 안의 한옥 3100채, 4대문 밖 1400채 등 4500채의 한옥을 보전하거나 조성하겠다”고 발표한 것을 말한다.

용역 내용에는 ▷난개발 방지, 한옥보전 및 활용방안, 도시미관 개선, 도시기반시설 확충 등을 위한 도시관리계획 수립 ▷교통영향분석 및 개선대책 수립 ▷21세기 서울형 한옥모델 개발을 위한 서울 한옥 특성 및 미래비전 제시, 유형별 한옥설계안 제시 ▷한옥마을 방재마을 만들기 방안 ▷한옥 관리 및 활용을 위한 방안 구상, 한옥 수선 가이드라인 제시 ▷주민, 상인, 주민협의체 등을 통한 의사결정체계 수립 ▷관련도서 작성 및 절차이행 방안 등이 포함된다.

서울시는 특히 이번 서울의 한옥 모델 개발에서 한옥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현대적인 편의성도 추구하는 미래형 한옥의 개념을 정립해 전통 한옥의 패러다임을 바꿀 계획이다. 

김수한 기자/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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