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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문화예산…GDP 2%대로 확충” 지식인 대토론회
뉴스종합| 2011-06-28 11:08
우리나라 국민총생산(GDP)의 1.12%에 불과한 정부 문화예산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0개국 평균인 2%대까지 늘리는 게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을 비롯해 문화, 체육, 관광 등 범문화계 인사 100여명은 28일 서울 대학로 ‘예술가의 집’에서 ‘문화재정 확충을 위한 대토론회’를 하고, 21세기 문화 창조의 시대에 사회 통합 및 신성장동력원으로서 문화재정을 늘려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이날 기조강연에 나선 이 전 장관은 “21세기는 문화예술의 시대”라며 “창조산업의 가치가 더욱 중요한 만큼 문화 정책도 창의 인재를 키우는 쪽으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문화 관련 예산은 3조4500억원으로, 전체 재정의 1.12%다. 지난 2000년 김대중정권 때 처음으로 1%를 달성한 이후 12년 동안 거의 제자리걸음 상태다. 콘텐츠산업통계에 따르면 K팝, 영화, 게임, 캐릭터 등 콘텐츠산업의 연평균 성장률이 18.9%로 경제기여도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10억원을 투자했을 때 고용유발 효과도 자동차 7.54명, 반도체 5.20명, 정보통신 5.88명인 반면 문화산업은 12.11명, 관광산업은 12.10명으로 많게는 배에 달한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이날 관련 보고서를 통해 우리나라 문화재정의 적정 수준은 사회적 파급 효과와 OECD 국가의 문화재정비율을 고려할 때 GDP의 2.5% 수준은 돼야 한다고 제시했다. 이윤미 기자/mee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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