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
‘마이클 잭슨 마약’ 프로포폴 유통시킨 조직폭력배
뉴스종합| 2011-06-28 10:36
마이클 잭슨 사망의 원인으로 국내에 알려진 수면마취제 ‘프로포폴’을 유통시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동경찰서는 주로 유흥업소 여성들에게 프로포폴을 유통시킨 혐의(향정)로 판매책 A씨(32) 등 4명을 구속하고, 공급ㆍ판매책 B씨(32) 등 39명을 입건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향정신성의약품으로 분류된 프로포폴을 콜택시를 이용해 서울ㆍ인천 일대 유흥업소 여종업원들에게 3억여원 상당을 불법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인천 시내 3개 폭력조직 행동대원과 그 추종자들로, 지난 3월부터 의약품 도ㆍ소매업자인 B씨에게 조직폭력배라고 협박해 프로포폴 1박스를 3만원에 구입했다.

이후 유흥업소 여종업들의 휴대전화로 ‘약을 팝니다’라는 문자메시지를 발송하고, 대포통장으로 1박스당 40만원씩 돈이 입금된 것을 확인한 뒤에 바늘과 주사기를 동봉해 콜택시로 보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 2월 프로포폴이 향정신성의약품으로 지정된 이후 처음 발생한 사건”이라며 “제약회사, 의약품 도매업체, 병원 등이 연결된 조직적인 판매망이 추가로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태형기자 @vmfhapxpdntm>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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