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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앞둔 서울대 로스쿨생 “로펌이나 기업쪽이 좋아요”
뉴스종합| 2011-06-29 18:43
졸업을 앞둔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졸업예정자 대다수가 로펌이나 기업체 법무팀 취업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로스쿨 1회 졸업생을 배출하는 서울대에 따르면 로스쿨 정원 150명중 33%에 해당하는 50명이 이미 로펌과 기업체에 채용이 확정됐다. 

개인사유로 졸업을 연기한 학생(10명)과 군 입대 예정자(10여명)을 제외하면 실질적으로 로펌이나 기업체를 선택한 비율은 더욱 높아진다. 

이런 열기는 29일 열린 로스쿨 졸업예정자 대상 취업박람회인 ‘서울대 법학(SNU Law) 인재마당’ 행사장에서 더욱 잘 나타났다. 

이날 행사에는 로펌 12개사와 기업체 7개사가 참여했는데 졸업예정자 70여명이 몰려 이에 대한 높은 관심도를 보여줬다. 

이번 박람회에는 ‘김앤장’과 ‘광장’ 등 주요 대형 로펌과 삼성그룹, KT, GS칼텍스 등 대기업들이 참여했다. 업체들은 미리 지원서류를 제출한 졸업예정자와 심층면접을 진행했다. 

면접에 참여한 A(31)씨는 “궁극적으로는 행정부처에서 일하는 것을 원하지만일단 경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로펌이나 일반 기업체 법무팀을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3학년생인 B(29)씨는 “서울대 로스쿨생 대다수가 취업을 못할까 봐 걱정하지는 않지만 5대 로펌 정도 수준을 충족하지 못할까 봐 걱정하는 학생들은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노혁준 서울대 학생부학장은 “‘로클럭’이나 행정부처 등 공공기관 채용은 아직 구체적인 채용방식이나 일정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졸업을 앞둔 학생 대다수가 일단 로펌이나 기업체 취업에 관심을 가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황혜진기자@hhj6386>

/hhj638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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