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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가 몰아치기 수업 조장" ‘진보 교육감’ 6인 또 교과부에 반기
뉴스종합| 2011-06-30 10:31
서울 곽노현ㆍ광주 장휘국ㆍ경기 김상곤ㆍ강원 민병희ㆍ전북 김승환ㆍ전남 장만채 등 진보 성향 교육감 6명은 30일 공동선언을통해 “2009 개정 교육과정의 집중이수제가 몰아치기 수업을 낳고 있다”며 “교육과정 운영 주체는 국가에서 교육자치의 주인공이자 교육주체인 학생, 학부모, 교사로 넘어와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 교육감이 교육과학기술부의 정책에 또 ‘반기’를 든 셈이어서 최근 잠잠했던 양측의 갈등이 다시 증폭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이날 서울 신문로 서울시교육청에서 ‘주민직선 교육감 취임 1주년 교육혁신 공동선언문’을 통해 “현행 대학 입시 제도는 미래 지향적 인재를 양성하는데 한계가 있다”면서 “이를 그대로 둔 채 창의ㆍ인성 교육을 강조하는 것은 모순이다. 대입을 개선해 초ㆍ중등교육을 정상화해야 한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

선언문에 따르면 이들은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을 만들고, 보편적 교육복지로 행복한 교실을 만들어야 하며, 교육재정 확충과 공정배분을 통해 공교육의 질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교육계, 지자체, 경제계, 정부, 국회, 시민사회 등이 모여 교육 혁신을 위한 사회적 대토론과 합의를 이룰 민간독립기구(가칭 국가교육위원회)를 구성할 것을 제안했다.

하지만 ‘주민직선 교육감’이라고 이름을 걸고 ‘진보 교육감’ 6명만 모여 따로 회견을 가진 데 대해 교육계 일부에서는 ‘편가르기’라고 지적하고 있다. 김동석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대변인은 “평소 교육에서 진보도 보수도 없다던 분들이 엄연히 전국시ㆍ도교육감협의회란 공식기구가 있는 데도 이 같은 회견을 한 것은 분파주의적 태도로 볼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신상윤ㆍ손미정 기자/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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