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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조작시 구단 자체 방출..최악 경우 K리그 중단 검토
엔터테인먼트| 2011-06-30 15:38
앞으로 승부조작을 한 사실이 드러난 프로축구 구단은 K리그에서 아예 방출될 것으로 보인다.

최악의 경우 K리그 중단까지 검토된다.

박선규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은 30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프로축구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승부조작을 막기 위한 대책을 논의했다.

박 차관은 한국프로축구연맹의 김정남 부총재와 안기헌 사무총장, 16개 구단 대표이사ㆍ단장들이 참석한 비공개 간담회를 마친 뒤 “올 7월 이후 경기에서 또 승부조작이 드러나고 선수들이 악의적ㆍ조직적으로 가담한 사실이 드러나면 해당 구단을 K리그에서 퇴출시키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최악의 경우 K리그 중단도 검토하겠다”면서 “승부조작이 재발할 경우 스포츠토토 대상 경기에서 K리그를 제외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차관은 또 6월 말까지인 선수들의 자진신고 기한을 검찰의 수사결과 발표가 예정된 7월7일로 늦추도록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사태는 선수들의 문제가 아니라 프로축구계와 축구계 전체의 문제로 확산됐다”며 “구단도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정남 부총재는 “7월7일 검찰의 수사 발표가 나온 뒤 2차 상벌위원회를 열어 승부조작 사실이 추가로 드러난 선수들을 징계하겠다”고 말했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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