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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해외수주 사실상 사상최고
부동산| 2011-07-01 11:03
중동지역 정세 불안 등에도 불구, 올해 상반기 우리 해외건설 수주 실적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1일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올해 1~6월 국내 건설업체들이 외국에서 수주한 공사는 총 243건, 236억달러로 지난해 상반기 364억달러보다 35% 감소했다. 그러나 건국 이래 최대 프로젝트인 UAE 원전(186억달러)을 작년 실적에서 제외하면 올해 상반기 수주액은 작년 동기에 비해 32% 늘어난 것으로 집계된다.
이는 사실상 역대 최고 해외 수주 실적이다. 특히 2년 전인 2009년 상반기(131억달러)보다 80% 급증한 수치다.
대륙별로 보면 한국 건설의 텃밭인 중동이 172억달러로 전체 수주액의 73%를 차지했고 아시아(45억달러), 아프리카(8억달러), 중남미(5억달러), 북미ㆍ태평양(4억달러), 유럽(1억달러) 등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리비아를 비롯한 중동과 북아프리카에서 ‘재스민 혁명’으로 불리는 거센 민주화 열풍이 일었음에도 중동(UAE 원전 제외)과 아프리카에서 모두 예년보다 각각 2배 이상 높은 수주액을 기록했다.
공종별로는 플랜트가 전체 수주액의 4분의 3에 해당하는 178억달러의 실적을 올려 건설산업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해외건설협회 관계자는 “리비아 사태에도 불구, 우리 업체들이 세계적인 수준의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중동 산유국들이 발주한 주요 플랜트 공사를 사실상 싹쓸이 했다”고 설명했다. 정순식 기자/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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