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LH, 한국토지신탁 매각주간사 선정 작업 들어가
부동산| 2011-07-01 09:50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1일 ㈜한국토지신탁 보유 주식 매각을 위해 매각주간사 선정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한국토지신탁은 1대주주가 사모펀드(PEF)인 아이스텀앤트러스트(31.4%)로 이미 민영화된 상황. 하지만 LH는 공공기관 선진화계획에 따라 2대주주 보유주식 7900만주(31.3%)를 전량 매각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3000만주(11.88%)를 우선매각하고 오는 8월 9일까지 1대주주가 매수청구권(콜옵션) 행사를 하지 않으면 나머지 4900만주(19.4%)도 추가매각한다는 계획이다.

한국토지신탁은 1996년 LH가 설립한 국내 최초ㆍ최대의 부동산 신탁회사로 2001년 코스닥에 상장돼 ‘코아루’라는 자체 건설사업 브랜드를 가지고 있는 등 개발신탁 부문에 강점을 지녔고, 시장 점유율도 높다.

지난해 부동산 경기침체와 더불어 PF사업 환경 악화, 소송 등 영향으로 영업실적 적자를 보였지만 최근 지방 분양사업 호조로 영업 및 재무환경이 개선되고 있다. 1분기 매출이 320억원, 영업이익 80억원, 순이익 65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고, 특히 3분기 연속 신규 수주가 늘고 있어 현재 300억원의 수주 실적을 냈다.

LH 관계자는 “한국토지신탁의 영업 및 재무환경 개선을 기반으로 매각주간사가 선정되면 공공기관 선진화를 위한 주식매각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달중에 주간사를 선정, 연내 지분매각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백웅기 기자 @jpack61> kgungi@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