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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 3년물 국채 금리 3.90% 돌파 시도할 듯”
뉴스종합| 2011-07-03 09:00
다음주 채권 시장은 국채 3년물 금리가 3.90% 상향 돌파를 시도하는 약세 국면이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주 국고채 3년물 금리는 3.78%에 마감, 전주말의 3.71%에 비해 7bp 올랐다. 5년물과 10년물도 각각 비슷한 폭으로 상승했다.

그리스 디폴트 우려의 완화와 미국 경제지표의 호조, 미 2차 양적완화 정책(QE2) 종료에 따른 미 국채 금리의 급등이 맞물린 결과다.

QE2 이후에도 미 연방은행(Fed)는 만기도래 자금으로 미 국채를 재매입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매주 200달러 넘게 매입했던 규모는 절반 이하로 줄어 미 국채시장의 수급 구조는 큰 변화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박형민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외국인의 채권 매수는 일부 단기물에 국한됐고, 재투자(롤오버)를 빼면 신규 매수세도 많지 않았다”면서 “이달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 금리가 동결된다고 해도 추가 금리 인상 신호가 나오면 채권 투자 심리는 더욱 취약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전소영 한양증권 연구원은 “국고채 3년물 기준으로 3.80% 위에서의 풍부한 매수를 확인했으나 미 금리 추이를 조심스럽게 살펴보며 대응할 필요가 있다”면서 “미 금리가 계속 급등할 경우 양호한 수급에도 불구하고 3년물은 일시적으로 3.90%까지 급등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김영화 기자@kimyo78> betty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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