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
복수노조 첫날, 노조 설립신고 잇따라
뉴스종합| 2011-07-02 11:01
복수노조 설립이 허용된 첫날인 1일 전국 기업체에서 노조 설립 신고가 잇따랐다.

2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이날 전국 노동관서와 지방자치단체에 접수된 신고 현황을잠정 집계한 결과 76개 노조가 설립신고를 했다.

택시ㆍ버스 업종의 노조 신고가 특히 두드러졌다. 76개 신고 노조 중 택시·버스업종이 44개로 전체의 57.9%나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업체는 대우증권, 발전회사 3곳(남부, 서부, 남동), 서울도시철도공사, 금호고속, KEC 등으로 파악됐고, 대기업 대부분은 민주노총에서 갈라져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금호고속은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산하 노조가 있어 앞으로 3곳이 활동하게 된다.

KT와 삼성, 포스코 등 대기업에서도 복수노조 설립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 중소기업체들 중에서는 천시 남구의 택시업체인 한성운수(직원 203명)에서 신생 노조가 설립 신고서를 냈고, 경북 경주의 시내버스 회사인 천년미소에서는 신생 노조 2곳이 설립 신고를 했다.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으로 양분된 노동계에서는 복수노조 허용이 제3노총(국민노총) 설립 움직임과 맞물려 판도 변화를 불러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헤럴드 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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