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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타족들까지도 주식 시장 떠나나?
뉴스종합| 2011-07-04 09:54
올 들어 ‘단타족’(주식 사고 팔고를 1거래일에도 수차례 반복하는 투자자)들이 대거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주식 회전율이 유가증권시장은 115.20%, 코스닥시장은 278.77%로 지난 2010년 상반기 대비 각각 30.57%p, 90.45%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 올 해 코스피 종목은 한 주당 평균 약 1.2번, 코스닥시장은 약 2.8번의 매매가 이루어진 셈이다.

주식 회전율이 이렇게 큰 폭으로 떨어진 이유는 올 들어 주식시장이 차화정(자동차, 화학, 정유) 중심으로 급등한 반면 여타 종목들은 바닥에서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코스닥 종목들의 경우 올 초 회전율이 60.46%에 달했지만, 지난 6월에는 31.57%로 무려 28.89%나 추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엇보다 코스닥 종목의 경우 투자자들이 시장에 대한 신뢰가 갈수록 떨어지고 있는 부분이 회전율 감소로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전체가 다 그렇지는 않지만 코스닥 기업들에게 안 좋은 얘기가 많이 나오면서 투자자들이 코스닥 시장을 등지려는 분위기가 높아졌다”며 “당연히 코스닥 기업에 투자하는 것을 꺼리는 경향이 많아졌다”고 전했다.

한편 회전율이 높은 종목의 경우 지난 상반기 주가 상승률이 높았던 반면, 주식 회전이 거의 되지 않는 종목들의 경우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유가증권 주식 회전율 상위 10개 종목 중 신우(025620)를 제외하고 가장 회전율이 높은 동원수산(030720)이 20%, 회전율 10위인 성문전자(014910)이 8.56%의 수익률을 보였다.

코스닥 종목 회전율 상위 10개 종목에서도 회전율 9위인 웰크론(065950)이 연초 대비 -11.61%의 수익률을 보인 것을 제외하고는 상위 1위인 크린앤사이언스(045520)부터 10위인 뉴보텍(060260)까지 모두 수익률이 플러스를 보였다.

<허연회 기자 @dreamafarmer> okidok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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