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기사
합병스팩 1호 탄생…HMC스팩 화신정공과 합병 승인
뉴스종합| 2011-07-06 11:17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인 HMC투자증권(대표이사 제갈걸)은 6일 HMCIB제1호기업인수목적 주식회사(이하 HMCIB 제1호 스팩)와 자동차부품기업인 화신정공과의 합병이 주주총회에서 승인 결의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스팩을 통해 주식시장에 진출하는 국내 첫번째 기업이 탄생하게 됐다. 합병신주는 다음달 17일경 코스닥에 상장될 예정이다

합병결의는 주주총회 특별결의 사항으로서 참석 주주의 3분의 2 이상, 발행주식 총수의 3분의 1 이상의 찬성으로 승인된다. 이번 HMCIB 제1호 스팩의 경우 전체 주식수 중 56.28%가 참석한 가운데 참석주식수 100%의 압도적인 찬성으로 승인됐다.

회사측은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의 경우는 일반주주들의 예탁원을 통한 의결권대리행사(Shadow voting)가 인정되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같은 결과는 스팩 주주들의 합병에 대한 지지도가 매우 높았음을 반증해 주고 있다”고 밝혔다.

화신정공은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인 화신의 관계사로 자동차의 기본 뼈대로서 높은 내구성과 신뢰도를 요하는 샤시계 부품을 주로 생산하고 있다. 2010년 매출액 847억원, 순이익 47억원을 기록했고, 2011년에는 1분기에만 271억원 매출, 19억5000만원 순이익을 달성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예상하고 있다.

이번 합병을 통해 HMCIB 제1호 스팩이 보유하고 있는 자금은 현재 진행 중인 화신정공의 신공장에 대한 투자와 신규사업 등에 쓰일 예정이다.

한편 HMC투자증권은 합병대상 기업군을 우량 자동차 부품 소재 기업에서 친환경 에너지, 수처리 분야까지 확대한 제2호 스팩을 설립하고 상장을 준비 중이다.

<신수정 기자 @rainfallsj>
ssj@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