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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노마트 인근 아파트 주민들 “불안”
뉴스종합| 2011-07-06 16:29
지난 5일 테크노마트 진동에 따른 퇴거조치가 하루를 넘기면서 테크노마트와 시공사가 같은 인근 아파트 거주민도 불안감을 나타내고 있다.

테크노마트에서 5분 거리에 위치한 현대 프라임 아파트, 현대 아파트 등은 같은 건설사인 현대건설이 시공했다. 특히 현대 프라임 아파트는 시공년도는 1997년으로 1998년 완공된 테크노마트와 건설 시기도 비슷하다.

현대 프라임 아파트 주민 한모(59ㆍ여)씨는 “아파트도 걱정된다. 이 동네가 쓰레기매립지였다는 말도 있는데 혹시 무너지면 어떡하나 싶다”고 우려했다. 몇몇 주민들은 “현대 아파트 2단지가 ‘바닷모래 부실시공’으로 구설수에 오른적이 있다”며 “소문이긴 하지만 찜찜하다”고 밝혔다.

반면 ‘걱정없다’는 반응도 많았다. 현대 프라임 아파트의 한 주민은 “테크노마트는 강변이지만 여기(아파트)는 다르다”며 “이 아파트가 잘 지었다고 소문나서 일부러 이사왔다. 불안할 것 하나도 없다”고 말했다.

김모(32)씨는 “아파트는 외벽이 갈라지는 경우도 없고 살기 편하다”며 “평소 테크노마트에 자주 가는데 쇼핑하다 무너지면 어쩌나 그 부분만 걱정”이라고 답했다.

부동산 관계자에 따르면 현대 프라임 아파트는 강변역 주변에서 가장 높은 시세를 자랑하고 있다. 건너편 현대 아파트나 인근 다른 아파트에 비해 32평형 기준 6000만~7000만원 정도 가격이 높다. 중앙부동산 대표 황옥자씨는 “주변 아파트에 비해 건설년도가 5년 정도 젊어 선호도가 높다”며 “테크노마트 사건이 별다른 영향을 미치진 않을 것 같다"고 예상했다.

이자영 기자/nointeres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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