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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삼화고속 노조 8일 파업…출근길 시민 큰 불편 겪어
뉴스종합| 2011-07-08 09:08
인천의 광역버스업체인 삼화고속 노조가 8일 파업에 들어갔다.이날 삼화고속의 파업으로 인해 출근시간대인 이른 아침부터 인천에서 서울로 출근하는 시민들이 대중 교통 이용에 큰 불편을 겪었다.

시민 상당수는 버스 승강장에 나왔다가 버스도착시간 안내전광판과 게시문을 통해 파업 상황을 알았다.

이로 인해 시민들은 출근시간을 맞추기 위해 지하철 등 다른 대중교통을 이용하려고 허겁지겁 서두르는 모습들이었다.

서울 여의도로 출근하기 위해 계산역 버스 승강장을 찾은 이모(30)씨는 “파업하는 줄 알았다면 일찍 서두렀을텐데 파업인줄 나왔다가 아침부터 여러모로 불편하다”고 말했다.

대학생 박모(23)씨는 “뉴스를 통해 알고는 있었지만 당장 운행을 중지할 줄은 몰랐다”며 “시민을 위해 일부는 운행하면서 노사 문제를 해결했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파업 사실에 아침부터 당황한 시민들은 제대로 된 고시 없이 파업을 벌인 삼화고속 노조에 불만을 나타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삼화고속 노조와 함께 무기한 전면파업 돌입을 예고했던 인천시내버스 4개 업체 노조는 지난 7일 사측과 임ㆍ단협에 잠정 합의, 파업을 유보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인천과 서울을 오가는 광역버스 26개 노선, 325대 중 20개 노선, 239대만 파업에 돌입했다.

파업으로 운행이 중단된 버스는 인천과 서울역을 오가는 1000번대 버스 9개 노선과 2000번대 버스 2개 노선, 인천~가양동간 7000번 버스, 인천~강남역간 9000번대 버스 8개 노선이다.

한편 인천시는 파업에 따른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예비버스 10대를 출근시간인 오전 6시~8시30분 투입, 도심과 각 전철역을 잇는 구간에서 무료 운행했다.

민주노총 산하 인천지역 버스회사 5곳 노조원들은 임ㆍ단협 교섭 결렬에 따라 지난달 25일 오전 5시부터 27일 오전 5시까지 한시적인 파업에 들어갔었다.

<인천=이인수 기자 @rnrwpxpak> 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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