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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교통연계 고려…서울 9개區로”
뉴스종합| 2011-07-12 12:53
서울시 각 구를 통합할 것이냐 분리할 것이냐. 정책결정자들이 지방행정체제 개편작업을 할 때마다 서울만 보면 답이 잘 안 나온다고 한다.

인구 1050만명이면 웬만한 국가의 규모이니 강남시ㆍ영등포시ㆍ강북시ㆍ마포시ㆍ도봉시ㆍ종로시로 갈라 각자 도생하는 건 어떠냐는 주장이 나오는가 하면, 5개였던 서울시내 구가 분리와 분리를 거듭하면서 오늘날 25개가 됐는데 다시 통합하자는 건 무슨 소리냐는 지적도 들린다.

시정개발연구원은 많은 논쟁과 해외 사례를 감안해 서울시를 효율성ㆍ민주성ㆍ실현가능성이라는 잣대에 따라 9개구로 통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대(大)생활권으로 나눈다면 한강과 주요 산악에 의한 지역구분, 수도권 도시와의 교통에 의한 활동구조의 연계 등을 고려할 때 ▷도심권 ▷동북생활권 ▷동남생활권 ▷서북생활권 ▷서남생활권으로 구분하는데, 이를 다시 일상생활이 상호연계된 공간범위로서 중(中)생활권 9개로 나눌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원이 제시한 ‘2020 서울도시기본계획’에 따르면 ▷종로ㆍ중구ㆍ용산을 도심생활권 ▷서초ㆍ강남을 동남1 ▷강동ㆍ송파를 동남2생활권 ▷마포ㆍ서대문ㆍ은평을 서북생활권 ▷동대문ㆍ중랑ㆍ성동ㆍ광진을 동북1 ▷도봉ㆍ노원ㆍ강북ㆍ성북을 동북2생활권 ▷강서ㆍ양천을 서남1 ▷영등포ㆍ구로를 서남2 ▷동작ㆍ관악을 서남3생활권으로 묶는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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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서울 전역이 유기체처럼 기능을 분장해 통합생활공간 형태로 기능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지 않고 기계적으로 지역을 나눴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특히 9개구로 통합해 자치권을 강화시켜줄 경우 시내 부익부 빈익빈 현상을 더욱 강화될 것이라는 우려도 만만찮다.

김수한 기자/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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