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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유리아게 해안마을…지역내 사찰 복구 비지땀
뉴스종합| 2011-07-13 10:00
규모 9.0의 사상 최악의 강진이 발생한 지 4개월이 지났음에도 일본 미야기(宮城)현 센다이(仙台) 지역은 여전히 참혹한 모습이었다. 여진도 계속되고 있었다.

미야기 현 남쪽 나토리(名取)시의 해안마을 유리아게는 특히 처참했다. 이 지역에선 300여구의 시신이 한꺼번에 발견되기도 했다. 해안가에 늘어섰던 수천여 채의 건물과 가옥은 간데없고, 곳곳에서 뿌리째 뽑힌 고목과 자동차만 나뒹구는 ‘유령도시’였다. 여기저기서 복구작업이 진행되고 있지만 피해지역이 워낙 넓어 진척은 더딘 편이었다.

유리아게 지역의 사찰 동선사와 관음사도 쓰나미를 피해가지 못했다. 사찰을 지키던 스님도 유명을 달리했다.

해일로 반파된 창림사는 그나마 복구작업이 이뤄지고 있었다. 마츠모토 주지 스님은 “아들로부터 쓰나미 경보소식을 듣고 대피해 목숨은 부지했지만 아직도 인근 중학교 체육관에서 숙식을 해결하고 있다. 복구가 끝나려면 2,3년은 지나야 할 것같다”며 “일본 종단의 지원에 이어 한국 조계종까지 찾아와 격려해주니 정말 힘이 난다”고 반색했다.

이영란 선임기자/yr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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