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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고속열차 추락…100명 사상
뉴스종합| 2011-07-24 09:05
중국에서 최근 잇따라 고속열차 사고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고속열차의 일종인 둥처(動車)가 추돌사고로 탈선, 다리 아래로 추락하는 사고가 또다시 발생했다.

24일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34분(현지시각) 중국 남부 저장(浙江)성 원저우(溫州) 슈앙위 마을에서 둥처 D3115호의 객차 2량이 궤도를 이탈, 1량은 20~30m 높이의 다리 아래로 추락했고 다른 1량은 다리에 걸려 공중에 매달려 있는 상태다.

현재 구조대가 현장에 급파돼 사고수습에 나섰으며 11명이 사망하고 89명이 부상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그러나 둥처 1량의 탑승 인원이 100명 가량인 점을 고려하면 대량 인명 피해 가능성도 우려되고 있다.

상하이도로국 관계자는 현장 조사결과 사고 둥처가 벼락을 맞아 동력을 상실하고 멈춰서는 바람에 뒤따라 오던 둥처와 추돌, 탈선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현지 목격자들도 둥처의 탈선이 추돌사고 때문이라고 증언하고 있다.

둥처는 시속 100㎞ 안팎으로 달리는 종전의 열차에서 한 단계 개량된 형태로 보통 시속 200㎞ 안팎으로 달리며 시속 300㎞ 안팎의 속도를 내는 고속철의 전단계로 중국 주요 도시에서 운영되고 있다. D3115호는 저장성 성도인 항저우(杭州)를 출발해 푸젠(福建)성 푸저우(福州)까지 750㎞를 운행하는 열차다.

한 목격자는 신화통신과 인터뷰에서 다리와 지면의 거리가 20~30m에 달하는데 1량은 바닦으로 떨어졌고 다른 1량은 다리에 매달려 있다면서 바닥에 떨어진 객차의승객들은 구조대원들의 도움으로 모두 탈출했지만 상황이 매우 심각해 보인다고 말했다.

한 네티즌은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微博)에 자신이 사고 열차에 탑승하고 있었다면서 사고 직전 객차 차체가 찢어지며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다른 네티즌은 사고 직전 객차 정체가 발생해 운행할 수 없다면서 열차 승무원들이 9호 객차로 집합하라는 방송이 나왔다고 밝혔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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