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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 능행차길 청소년 순례단, 창덕궁서 화성까지 孝 체험
뉴스종합| 2011-07-26 09:31
서울 창덕궁에서 수원 융.건릉까지 정조대왕의 능행차길을 따라 가며 효심을 배우는 정조대왕 능행차길 청소년 순례단이 25일 수원 화성에 입성했다.

정조대왕 능행차길 깃발을 높이 든 순례단 250명은 이날 수원시 장안구 파장동 지지대고개를 넘어 효행공원에 도착, 수원시 민간홍보사절 제11대 정조대왕과 혜경궁홍씨, 시민들의 환영을 받았다.

지지대고개는 정조가 부친 묘소를 참배한 뒤 귀경할 때 못내 아쉬워 뒤돌아보며 발걸음을 떼지 못해 행차가 느려졌다는 고사에서 유래한다.

순례단은 이어 서울에서 수원에 이르는 옛길 노송지대를 지나 수원시 장안구 영화동 화성의 북문인 장안문을 통과했다. 장안문 통과에는 취타대가 주악을 울리며 앞장서 수원 향교까지 퍼레이드를 벌였다.

순례단은 수원시 장안구 율전동 수원시양궁장에서 숙영한 뒤 26일 화성 융건릉 참배와 수원 화성행궁, 수원화성박물관을 관람한 뒤 순례 일정을 마치고 해산한다.

순례단은 앞서 24일 오전 서울 창덕궁을 출발, 광화문과 노량 행궁을 거쳐 동작구 사당동 남성초등학교에서 숙영하고 25일 오전 과천 행궁을 둘러봤다.

수원시는 청소년들에게 효 사상을 고취하기 위해 정조대왕의 능행차길을 함께 걸으며 역사 강의, 부모에게 편지 쓰기 등 내용의 청소년 정조대왕 능행차길 순례체험을 하고 있다.

올해 제8회 정조대왕 능행차길 순례체험에는 전국 초.중.고 학생 710명이 참가를 신청, 이 가운데 수원시 한부모가정 자녀 10명을 포함한 130명과 나머지 도시 청소년 120명이 참가했다.

정조는 재임기간 부친 사도세자의 묘 현륭원을 양주에서 수원부 화산(현 화성시 안녕동)으로 옮긴 뒤 부친 묘소를 참배하기 위한 능행을 하며 효를 실천했다.

수원=박정규기자/fob14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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