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런던올림픽서 세계기록 깨겠다”박태환 400우승-스프린터 가능성 확인한 세계선수권
엔터테인먼트| 2011-07-28 10:19
스프린터 변신은 절반의 성공을 거뒀고 의미있는 도전이었다.















‘마린보이’ 박태환(22ㆍ단국대)이 2011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에 이어 100m 메달 사냥도 실패했다. 박태환은 27일 중국 상하이 오리엔탈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100m 준결선에서 48초86으로 1조 6위, 전체 16명 중 14위에 그쳐 8명이 겨루는 결선에 오르지 못하며 대회를 마쳤다.















단거리의 벽은 높았지만 2012년 런던올림픽 출전을 앞두고 박태환이 스프린터로의 변신 가능성을 확인한 의미 있는 도전이었다는 평가다. 박태환도 경기 뒤 “아쉬움은 희망으로 바꾸면 된다”며 미래에 대한 포부도 잊지 않았다.















이번 대회에서 박태환이 400m 세계 정상임을 재확인한 것은 스피드 강화 훈련의 성과였다. 세계 최정상급 지구력의 박태환은 광저우 아시안게임 이후 근력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반면에 넘어야 할 과제도 많이 드러났다. 박태환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호주 대표팀 마이클 볼 코치의 지도 하에 중거리에서 단거리 선수로 변신을 꾀했다. 바로 스프린터 가능성의 실험이었다. 우선 출발 반응속도와 폭발적인 스퍼트는 합격점을 받았다. 하지만 출발 후 물 밖으로 나올 때까지의 잠영과 턴에서 보완의 필요성이 드러났다. 피나는 근력강화 운동에 돌핀킥 업그레이드 노력으로 잠영거리가 늘어났지만 물밑 추진력에선 다른 스프린터 선수에 비해 떨어졌다. 그래서 박태환의 장점인 막판 스퍼트로도 기록단축은 극복이 어려웠다.















박태환도 “내가 개선해야 할 점은 턴과 스타트”라며 “부족한 부분이 100이라고 하면 그 중 턴이 40%, 스타트는 60%”라고 말했다. 박태환은 또 “200m와 400m에 치중해 좀 더 나은 기록을 내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선택과 집중을 통해 런던 올림픽에서 기록 단축에 승부를 걸겠는 의미다. 박태환은 이번 대회 폐막 다음날인 내달 1일 귀국한다.















심형준 기자 cerj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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