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주유소 휘발유값 23일째 상승…정유사, 정부 결단해야…
뉴스종합| 2011-08-01 14:21
정유사의 공급가 인하 방침 종료 후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꾸준히 상승해 ℓ당 1950원을 넘어섰다. 23일 연속 상승이다. 각 정유사가 100원 할인 종료 후 단계적 인상을 하고 있는 중이라 곧 리터당 2000원을 넘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정부의 기름값 언급도 약발이 떨어졌다. 정부가 정유사와 주유소를 압박하고 있고, 대안주유소 설립 계획 등 강수로 나섰으나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1일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1950.89원을 기록했다. 기름값 할인 조치가 끝난 7일(1919.33원) 이후 휘발유 가격은 23일 연속으로 상승한 것이다. 리터당 1950.52원을 기록했던 5월 11일 이후, 3개월여만에 다시 1950원대를 돌파했다.

이미 서울지역 휘발유 가격은 2026.56원을 기록해 역대 최고가인 2027.79원(2008년 7월 13일)에 근접한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서울 지역 휘발유 가격이 꾸준히 상승해 역대 최고가를 넘길 것이라는 관측이 지난 주부터 나왔으나 아직 2026원대를 유지하고 있는 것은 그나마 다행이라는 평가다.

정유사들는 예정대로 휘발유 공급 가격은 2주 연속 올렸다. 한국석유공사는 7월 셋째 주 정유사들의 ℓ당 주유소 공급가격(세전 가격)이 공급가 할인 종료의 영향으로 많이 올라 휘발유는 전주 대비 20.2원 오른 920.2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상화ㆍ문영규 기자 @sanghwa9989> sh9989@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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