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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수경 조경, 무점포 창업으로 성공사업
라이프| 2011-08-01 14:26

21세기,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살아 남기위한 스트레스가 가중되면서 자연을 찾고자하는 사람들의 본능이 늘고 있다. 자연과 더불어 살고자 하는 이들을 위해 가정과 직장에서 손쉽게 설치할 수 있는 자연친화적인 인테리어 산수경 조경이 각광을 받고 있다.

산수경(대표 박형희, www.산수경조경.kr)은 기획과 아이디어 면에서 탁월하다. 이 벽걸이 조경 속에 숨어있는 기술을 살펴보면 놀랍고 신기한 발명품이다. 실내 인테리어처럼 보이는 이 벽걸이 조경에서 자연의 참맛을 음미해 볼 수 있다니 이 얼마나 놀라운가? 특히 실내 인테리어로 획일적으로 걸려있는 그림이나 사진하고는 차원이 다르게 살아있는 조경을 그대로 보여줌으로써 자연 특유의 청량함을  느낄 수 있다.

산수경에서 개발한 벽걸이 조경에 사용되는 소재는 주로 소나무와 향나무, 철쭉, 난 등이다. 그 아래 어항에는 각종 관상용 물고기들이 유유히 놀고 있다. 이 벽걸이 조경의 특징은 식물의 산소 방출로 사무실과 집에서도 삼림욕을 즐길 수 있다는 데 있다. 또한 실내 공기정화와 음이온 발생, 자연 가습의 효과가 있으며 관리가 아주 쉽다. 한국원적외선 응용평가원 협회를 통해 자체적으로 음이온을 발생시킨다는 인증서를 받았다.

“저는 자연경치를 좋아해 분재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키우기가 쉽지 않고 어려움을  느껴 어떻게 하면 자연의 경치를 집안에서 볼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산수경 조경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벽걸이 조경 ‘산수경’은 박형희 대표가 2005년 연구를 시작해서 2010년 10월  개발에 성공했다. 박형희 대표가 개발한 산수경 조경을 보면 향후 회화나 조각시장을 대체해 벽걸이 조경 산업이 활성화 되리란 전망이 크다. 무엇보다 나무가 자라나는 것을 마음대로 조절해서 아름답게 키울 수 있으며 상단의 LED 조명이 광합성작용을 함으로써 단풍나무는 자연적으로 단풍이 들고, 각종 꽃들은 사계절 변화에 맞춰 꽃을 피워댄다. 자연의 사계절 정취를 집안에서 볼 수 있는 것이다.

LED 조명으로 지하 2층에서 2년이 넘게 실험을 거쳐 꽃을 피우는 과정을 실험해서 검증을 끝냈다. 여기에 전기 소비량은 5W~8W로 월 200원 정도의 비용이 들뿐이다. 관리는 4~6개월에 한 번씩 어항의 물을 갈아주고 중간에 물만 보충해주면 된다.

“내년 봄에는 신제품이 나올 예정입니다. 향후 가정에 필수품이 되지 않을까요? 이제 개발은 끝났으니 본격적인 양산을 위해 6월 말까지 하남시 초이동으로 사업장을 이전해서 7월부터는 활발한 생산에 들어갈 것입니다.”


산수경 조경 박형희 대표는 조경을 벽에 걸 수 있는 방법을 수년간 실패를 거듭하면서 연구한 결과 동양화에 접목시긴 벽걸이 조경은 2008년 특허를 받았다. 또한 박 대표는 대한민국 발명가협회 회원으로서 여러 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처음에는 조경을 담는 프레임을 알루미늄으로 제작하여 시작했지만 벽걸이 조경은 이후 3년이 지나 조금씩 프레임이 틀어지는 것을 발견하고 스테인리스로 바꿨다. 뒤틀림이나 부식을 보완해 100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도록 한 것이다.

나무나 꽃을 담는 플라스틱 용기에서 실패하고 어느 날 깨진 화분을 보고 도자기로 하면 되겠다고 생각해 수소문 끝에 경기도예가협회 사무총장을 찾아가 제안했고 그것도 14번 째 만에 성공해 오늘의 벽걸이 조경을 완성하게 되었다. 박형희 대표는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이제 사업의 꿈을 현실로 바꾸는 일만 남았다고 한다. 산수경 조경 사업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현재는 기술전수를 통해 가맹점을 모집하고 있다. 가맹비 없이 1톤 차량과 초도물품비만으로 창업이 가능하다니 도전해 볼만 하다.

아름답게만 보이지만 그 안에 수많은 과학이 숨어있어 놀라운 산수경 조경, 실패를 거듭하며 끝내 완성한 박형희 대표의 힘찬 발걸음은 이제 시작되었다.

심우근 기자/s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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