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
부동산시장 침체로 분양일정 줄줄이 연기...
부동산| 2011-08-02 07:02
수도권 7월 분양실적이 2003년 조사를 시작한 이래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2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www.DrApt.com)에 따르면 7월 수도권에서 실제 분양에 나선 아파트(주상복합 포함)는 총 4백97가구에 불과했다. 계획(4천3백82가구) 대비 실적은 11.34%에 그쳤다. 7월 공급물량 면에서는 2003년 이후 가장 적다.

2003년과 2004년 7월에는 각각 1만7천6백13가구와 1만7천5백3가구가 공급됐다. 이후 1만가구 이하로 줄었으며 글로벌금융위기 직후인 2008년 7월 5천2백62가구가 분양됐다. 2009년에도 5천가구 이상이 공급됐으며 지난 2010년에는 1천가구 수준으로 분양이 줄었다.

그리고 올해 7월은 지난 해 같은 기간 보다 3분의 1 수준으로 물량이 줄었다.

올해 7월 실제 분양에 나선 곳은 4개 단지에 불과하다. 서울시 마포구 신공덕동 신공덕 아이파크 71가구, 경기도 용인시 보정동 죽전역신일유토빌 1백55가구, 경기도 수원시 곡반정동 신일유토빌 2백43가구, 인천광역시 남동구 간석동 동민캐슬 28가구가 전부다.

당초 7월 분양 예정이었던 곳 중 대부분은 시장 침체와 인허가 문제 등의 이유로 분양일정이 연기된 것으로 확인됐다.

8월로 연기된 사업장은 서울시 서초구 우면동 5백50가구, 서울시 마포구 대흥동 1백91가구, 경기도 부천시 중동 5백18가구 등이었으며, 9월로 연기된 사업장은 서울시 영등포구 도림동 2백91가구, 서울시 동대문구 전농동 4백86가구, 경기도 용인시 중동 8백17가구 등이었다.

닥터아파트 이영진 리서치연구소장은 “7월 분양 예정 물량 중에는 재개발․재건축 단지들이 많았는데 이 같은 경우 인허가나 분양가 산정 문제 등으로 연기되는 사례가 많다”며 “8월에도 재개발ㆍ재건축 단지들이 많이 포함돼 있는데다 여름 휴가철이 겹치기 때문에 일정이 다시 조정되는 단지가 적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주남 기자 @nk3507> nam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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