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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2인 이하 家口가 대세…투자전략은?
뉴스종합| 2011-08-15 09:01
“계란 한 판이 30알이란 고정관념을 버리자. 2~4알짜리 묶음도 있다.”

“김밥, 샌드위치에서 한식, 중식, 양식, 저칼로리식까지 가정간편식이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가전(家電)제품이 아니다. 이젠 개전(個電)제품이라 불러야 한다.”

“미혼남녀 10명중 6명은 평생 결혼을 못하고 살 수 있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다.”



대한민국 가족의 모습이 변하고 있다. 지금 대부분의 정책이 4인 가구 체제를 중심으로 하고 있지만 2인 이하 가구가 대세로 떠오르면서 자산관리계획도 이에 맞춰 변화해야 한다.

통계청에서 발표한 ‘2010년 인구주택총조사 전수집계 결과’에 따르면 평균 가구원수는 2.69명이며, 2인 이하 가구 비율이 전체의 48.2%을 차지했다.

가구유형의 변화는 자산관리시장에도 많은 것을 시사한다.

전효진 푸르덴셜투자증권 올림픽지점 PB는 “최근 고객들의 가족구성을 보면 자녀를 결혼 또는 유학 등으로 분가시키고 은퇴한 뒤 부부만 생활하는 중년 가구의 비중이 높은 편”이라며 “대부분 남편의 은퇴로 가정의 주소득원이 줄어들게 되면서 생활자금의 확보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김동현 푸르덴셜투자증권 성당지점 PB는 “미혼 1인가구의 경우 인터넷 세대인 만큼 합리적인 비교검색에 강한 편이어서, 직접 언론매체나 인터넷을 통해 정보를 확인하고 와서 상품을 가입하는 경향이 강하다”며 “40대 이전에는 적립식 위주로 목돈을 운영하는 경향이 높다면 40대 이후는 여유로운 경제여건이 특징이어서 자아실현과 여가선용에 대한 높은 관심과 함께 노후자금 마련에도 상당한 관심을 보인다”고 말했다.

미혼 1인 가구와 중년의 2인 가구는 가구별 특징과 앞으로의 인생 계획이 뚜렷한 만큼 자산관리계획을 세울 때에도 이 같은 점을 고려해야 한다.

미혼 1인 가구의 경우 향후 결혼을 염두에 둔 결혼자금, 직장을 그만두었을 때의 생활자금, 거주할 곳을 마련할 부동산 구입자금 등 다양한 관점에서 자산관리가 이뤄져야 한다. 각각의 목적에 적합한 전략을 세워야 하는 것.

전 PB는 “적립식 투자는 시간과 시장위험의 분산투자에 효과적인 만큼 부동산 구입이나 결혼자금 마련을 위해서는 적립식상품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생활자금 및 노후자금 마련을 위해서는 변액연금, 연금저축, 적립식펀드를 활용하면 좋은데, 일정기간이 지난 후 목돈이 쌓이면 거치식 투자와 적립식 투자를 적절히 병행하는 것도 효과적인 투자방법”이라고 소개했다.

조수호 푸르덴셜투자증권 종로지점 PB는 “시간에 투자하는 전략을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게 필요하다”며 “성장자산에 장기투자할 수 있도록 펀드, 연금, 채권, 예/적금 순으로 투자전략을 제시한다”고 조언했다.

<안상미 기자 @hugahn>hu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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