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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證 윤지호 “반등은 1920P까지…진검승부는 9월이후”
뉴스종합| 2011-08-16 11:15
16일 코스피가 외국인의 10거래일만의 순매수 전환으로 반등하고 있는 가운데, 여의도 증권가에서 ‘Mr.족집게’로 통하는 윤지호 한화증권 투자전략팀장이 이번 반등의 예상 고점은 1920포인트가 될 것으로 전망해 주목된다. 주식시장에서의 진짜 진검승부는 미국 기업들의 투자확대가 드러날 9월 이후라는 지적이다.

윤지호 팀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가진 ‘증시전망’ 기자간담회에서 “반등은 일단 1920포인트 전후로 전망한다. 단기간 내에 상승 추세 복귀를 기대하고 있지는 않다”며 반등의 폭과 속도가 빠르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윤 팀장은 “하반기 경기회복과 기업실적의 개선속도는 더딜 것이고, 무너진 센티먼트의 복원에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 시장 떠날 필요는 없다”고 조언했다.

그는 최근 글로벌 증시의 큰폭 조정을 경제ㆍ정치적 복합적 갈등 구조 하에서 정책조합의 선택 애로로 인해 시장불안 고조된 부분이 있고, 경기 및 어닝에 대한 기대수준이 낮아져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이후 정치적 갈등구조가 완화되는 징후가 출현하고, 무엇보다 낮아진 기대수준 대비 경기 및 어닝의 실제치가 상회하면, 바텀업(Bottom-up)의 힘이 매크로 불확실성을 잠재워 줄 가능성도 높다. 그 징후는 가계가 아닌 미국 기업들의 투자에서 읽어내야 할 것”이라며 진검 승부는 지금이 아닌 지금이 아닌 9월 이후라고 그는 지적했다.

윤 팀장은 단기 반등장에서의 투자전략으로 주가 급락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아진 대표주들, 특히 디레버리징 우려가 직접적 타격을 줄 수 있는 파이낸싱 관련 섹터(건설, 조선 )들이 기회의 영역에 들어섰다고 지적했다.

그는 “섹터전략으로 리턴 리버설(Return Reversal)을 제시한다. 과거 급락 후 반등 구간에서 섹터 간 수익률이 역전되는 현상을 활용하자는 것이다. 급락을 주도했던 건설, 화학, 조선, IT 하드웨어 내 낙폭이 과대했던 대형주로의 선별적 접근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최재원 기자 @himiso4>
jwcho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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