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래시장
떡갈비·한우송이가 피자에 들어왔다
뉴스종합| 2011-08-17 10:59
한정식 메뉴 연상 신토불이형 피자 맛있는 유혹

한판 가격에 두판·사이드 메뉴 반값 할인도 인기


‘신토불이’와 ‘가격파괴’가 피자업계의 더블 화두로 떠올랐다. 떡갈비 피자, 닭갈비 피자 등 한정식 메뉴를 연상하는 신토불이형 피자가 줄줄이 등장하며 신토불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고물가와 미국발 금융위기 등으로 지갑을 굳게 닫은 짠돌이 소비자를 겨냥한 세일 마케팅, 1+1 덤행사 등과 같은 가격파괴형 전략도 최근 대한민국 피자시장에 불어닥친 새로운 변화들이다.

▶신토불이 피자로 입맛을 유혹한다!=‘한우송이’ 피자, ‘떡갈비’ 피자, ‘닭갈비’ 피자 등 신토불이형 피자가 러시다. 실제 미스터피자는 한국의 전통 음식 떡갈비를 주재료로 한 ‘떡갈비 피자’와 닭갈비 피자를 판매하고 있다. 특히 떡갈비 피자는 갈비 양념의 진하고 부드러운 직화구이와 쫀득한 떡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떡갈비 피자’와 ‘닭갈비 피자’는 출시 직후부터 미스터피자 고매출 1위를 차지하며 하절기 대표 메뉴로 자리매김했다. 미스터피자는 ‘떡갈비 피자’와 ‘닭갈비 피자’를 한판에 즐길 수 있는 ‘떡앤닭 하프앤하프’ 피자도 오는 31일까지 한정 판매한다. 이에 앞서 미스터피자는 지난해 고추장 피자도 선보인 바 있다. 

김상호 미스터피자 마케팅 본부장은 “한국의 맛을 담은 ‘떡갈비 피자’와 ‘닭갈비 피자’가 호응을 얻고 있다”며 “8월 한달간 이 둘을 동시에 맛볼 수 있는 ‘떡앤닭 하프앤하프’피자를 판매키로 했다”고 말했다.

한국피자헛은 쫄깃한 도우에 불고기와 옥수수 등을 가미한 ‘직화불고기 베이크’ 롤피자를 선보였다. ‘직화불고기 베이크’를 앞세워 미스터피자와 신토불이 피자 경쟁에서 유리한 입지를 확보한다는 게 한국피자헛의 전략이다.

중견 피자업체인 피자에땅도 신토불이형 피자 전쟁에 승부수를 던졌다. 피자에땅은 최근 국내산 한우와 자연산 송이버섯, 흑마늘 소스 등으로 만든 한국형 피자 ‘한우송이’ 피자를 개발하고 신토불이형 경쟁에 합류했다. 피자에땅은 ‘한우송이 피자’로 피자시장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킨다는 각오다.

▶가격파괴 마케팅으로 승부한다!=가격파괴 경쟁도 피자시장에 부는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다. 최근 계속되는 고물가와 미국발(發) 금융위기로 꽁꽁 얼어붙은 소비시장을 타개하기 위해서다. 도미노피자는 오는 31일까지 ‘히든엣지’ 피자를 주문하면 치킨 메뉴를 반값에 서비스하는 ‘핫 썸머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이 회사는 또 SKT멤버십 회원의 경우엔 기존 할인에서 10% 추가 할인 행사도 15일까지 실시했다.

한국피자헛은 주말마다 크런치골드(2종), 리치골드(6종) 등 13종의 피자와 쏘테 파스타(5종), 음료(3종) 등 여러가지 인기 메뉴를 패키지로 최대 30%까지 할인판매하는 ‘스마트 위켄드’를 선보였다. 한국피자헛은 또 피자 1판 가격인 2만5000원으로 피자 2판을 맛볼 수 있는 ‘더 스페셜’ 피자도 판매 중이다. ‘더 스페셜’ 피자는 맛에 따라 모두 5종으로 구성됐다.

피자에땅은 피자 한판을 주문하면 다른 한 판을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는 1+1 마케팅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최근 등장한 ‘바사크 새우’와 ‘바사크 브런치’ 등이 피자에땅이 1+1 덤 마케팅을 위해 개발한 가격파괴형 피자들이다. 박현종 피자에땅 기획실 팀장은 “고물가로 위축된 소비 심리를 공략하기 위해 가격을 저렴하게 깎아주거나 1판 가격으로 2판을 제공하는 가격파괴형 할인 마케팅이 갈수록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최남주 기자/calltax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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