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이희범 경총회장, “동반성장이 反기업 정서로 가면 안돼”
뉴스종합| 2011-08-17 10:55
이희범 한국경영자총협회장은 17일 “동반성장 문제가 반(反)기업 정서로 이어지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지식경제위위원회 주최로 열린 ‘대기업의 사회적 책임강화에 대한 공청회’에 앞서 배포한 모두 발언 원고를 통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동반성장 문제를 어느 한 쪽에서만 보거나 어느 한 부분이 지나치게 과대포장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며 이 같이 말했다.

또 “동반성장에 대해 제도적으로는 물론, 기업인들의 인식에서도 개선해야 할 요소는 많이 있다”며 “대ㆍ중소기업을 상호 대립적이며 일방적인 수혜자나 피해자 관점으로 파악하는 사회 분위기는 개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특히 기업에 지나치게 규제적이거나 중소기업에 일방적인 특혜를 주는 약자보호형 지원정책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동반성장을 기업뿐 아니라 사회 각 분야에서도 적용해야 한다”며 “대표적으로 산업현장에서 노사간에도 공생발전과 동반성장의 정신이 존중됨으로써 경제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이뤄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밖에 “노조전임자 임금지급 금지 등 국제규범에 맞춰 여야 합의로 채택된 제도가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국회 차원에서 노력해 달라”며 “개별 기업의 노사문제는 당사자 간 자율적 합의 원칙이 준수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상수 기자 @sangskim>

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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