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LG전자, 최초 안드로이드폰 만들뻔"
뉴스종합| 2011-08-18 06:58
LG전자가 최초로 안드로이드폰을 만들 수 있었던 기회를 날려버린 사실이 알려져 눈길을 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7일(현지시각) 구글의 스마트폰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가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성장한 배경에는 구글의 수석 부사장인 앤디 루빈이 있었다며 이와 관련된 일화를 소개했다.

신문은 한 소식통을 인용해 당시 협상에서 LG전자가 빠지면서 루빈이 (안드로이드 사업에) 차질을 겪었다고 전했다. 결국 대만의 휴대전화 제조업체인 HTC가 첫번째 안드로이드폰인 G1을 출시하면서 성장, 지난 6월 현재 미국 안드로이드 시장에서 점유율 1위에 올랐다.

일부 국내 언론에 따르면 삼성전자도 2004년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개발한 벤처기업인 안드로이드의 대표 자격으로 방문한 루빈의 안드로이드폰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드로이드는 2005년 구글에 인수됐다. WSJ는 48세의 루빈이 구글의 조직 체계를 바꿨고 회사를 움직이는 가장 영향력이 있는 인물 중 한 사람이 됐다고 소개했다.

그의 지도력으로 안드로이드는 애플과 노키아를 제치고 스마트폰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소프트웨어로 발전할 수 있었다.

WSJ는 루빈이 업무에는 깐깐하지만, 인간적인 면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직원들은 루빈에 대해 온갖 주문이 많고 이직과 극도의 피로를 유발할 정도로 함께 일하기가 쉽지 않은 보스라고 평가하고 있다.

한편으로는 자택에서 직원들을 위한 파티를 열고, 자신의 수입을 직원들에게 보너스로 나눠주는 등, 부하 직원에 대해 남다른 애정을 자랑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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