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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나보고 샌드위치폰이래?”…HTC 4G폰, 자신감 이유있네
뉴스종합| 2011-08-19 11:18
‘이보 4G+’파격적 요금제

입소문 타고 뒤늦게 선전

HTC가 KT를 통해 출시한 국내 첫 4G(4세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이보(EVO) 4G+’가 파격적인 와이브로 요금제 도입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뒤늦게 입소문을 타며 선전하고 있다.

19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판매된 ‘이보(EVO) 4G+’가 누적으로 약 4만대의 판매량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동안 ‘이보(EVO) 4G+’는 국내를 비롯해 전세계적으로 4G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데 LTE(롱텀에볼루션)가 아닌 와이브로를 사용한다 점에서 흥행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전자 ‘갤럭시S 2’가 여전히 스마트폰 판매 1위인 상황에서 오는 9월 LTE 스마트폰이 출시되면 결국 ‘샌드위치폰’으로 전락할 것이라는 분석까지 나왔다. 실제 ‘이보(EVO) 4G+’의 출시 이후 약 보름 동안은 판매량이 수천대에 불과했다.

그러나 지난 2일 KT가 새로운 와이브로 요금제를 내놓으면서 반전됐다. KT가 월 5만5000원 이상 스마트폰 전용 요금제를 사용하는 고객에게 적용했던 와이브로 무제한 데이터는 폐지했지만, 3만5000원 이상 모든 요금제 고객에게 10GB의 와이브로 데이터를 제공키로 한 것이다. 



KT의 월 3만5000원(i슬림), 4만5000원(i라이트 기준) 요금제의 경우 기존 3G와 와이브로 데이터를 더해 각각 150MB, 750MB까지만 제공하던 데이터량이 요금제 개편으로 각각 100MB(3G)+10GB(와이브로), 500MB(3G)+10GB(와이브로)로 확대됐다. 무료 와이브로 데이터량이 대폭 증가했던 소식에 지난달 1만대에 불과했던 ‘이보(EVO) 4G+’ 판매량은 8월약 3만대 수준으로 급증했다.

KT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스마트폰 요금제를 이용하더라도 마음껏 와이브로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주목을 받고 있다”며 “80만원대 제품이 즐비한 상황에서 프리미엄 제품임에도 73만7000원에 불과한 출고가, 8대까지 가능한 4G 와이브로 테더링 기능도 이보(EVO) 4G+의 경쟁력”이라고 전했다.

김대연 기자/sonam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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