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믿을 구석은 백화점 뿐”…현대백화점의 ‘선택과 집중’
뉴스종합| 2011-08-19 11:18
최근 백화점들이 쇼핑몰, 프리미엄 아웃렛 등 다양한 업태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현대백화점이 추가 출점을 통한 백화점 시장 정공법을 향후 전략으로 내놔 눈길을 끌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일산 킨텍스점을 오픈할 당시만 해도 프리미엄 아웃렛을 추진하겠다는 구상안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프리미엄 아웃렛이 아직 기반 여건을 갖추지 못했고, 해외 진출도 시기상조라는 판단 때문에 무리하게 추진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하병호 현대백화점 사장은 18일 대구점 개장을 앞두고 열린 간담회에서 “프리미엄 아웃렛은 서울 근처 적당한 곳을 물색하고 있는데 아직 못찾았고, 노하우가 있는 아웃렛 브랜드도 만나지 못하고 있다”며 “우선 백화점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유통업계에 불고 있는 해외 진출 열풍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하 사장은 “유통업은 해외 진출해서 성공하기가 어렵다는게 개인적인 견해”라며 “중국 등 해외 진출 제안이 먼저 오고 있는 곳도 있지만 승산이 있다고 생각될 때 하겠다”며 당분간 해외 진출에 큰 뜻을 두고있지 않다고 전했다.

대신 현대백화점이 향후 성장 동력으로 꼽고 있는 것은 공격적 출점을 통한 국내 백화점 시장 공략이다. 19일 대구점을 공식 오픈한 현대백화점은 다음해에 충청점을 열 예정이고, 판교점, 양재점, 광교점 등도 다음 카드로 대기중이다.

하 사장은 “현대백화점이 수도권에 집중됐다는 이미지가 강했는데, 대구점 개장을 통해 영남권 입지를 강화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충청점 등 다른 점포까지 보태지면 전국 기반의 상권이 탄탄해질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도현정 기자@boounglove>

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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