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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의 “차이나플레이션 4~5년간 계속…선제 대응 시급”
뉴스종합| 2011-08-21 11:00
지난달 중국의 소비자물가상승률이 37개월 만의 최고치인 6.5%를 기록한 가운데 중국의 인플레이션을 일컫는 ‘차이나플레이션’ 현상이 향후 4~5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따라 선제적 대응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는 21일 발표한 ‘차이나플레이션이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과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최근 중국의 물가불안은 급격한 산업화와 도시화의 후유증을 극복하고 경제가 한단계 발전하기 위해 치러야 하는 홍역과 같은 것”이라며 “중국정부가 경제불균형 완화를 위해 임금배증계획을 추진 중에 있기 때문에 차이나플레이션이 향후 2015년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저임금을 토대로 세계의 공장역할을 해 왔으나 1998년(15.5%) 이래 임금상승률이 13년째 10% 이상의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으며, 베이징 근로자의 임금은 98년 서울의 10분의1이던 것이 지난해 3분의1 수준까지 수직상승한 상태다.
이와 관련해 대한상의는 중국 정부가 근로자 평균임금을 매년 15%씩 인상해 2015년에 2010년의 2배까지 높이는 내용의 임금배증 계획을 추진 중인 점 등을 들어 중국 사회가 임금상승과 물가상승 간 악순환이 되풀이 되는 차이나플레이션시대를 거쳐 4~5년 후부터 본격적인 고임금시대로 이행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따라 대한상의는 차이나플레이션이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 긍정적 측면과 부정적 측면이 교차할 것으로 분석했다. 우리의 최대 교역국인 중국 경제의 긴축은 당장 대중수출의 감소로 나타나고, 중국제품의 가격상승은 국내 인플레이션 압박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측했다.
<김영상 기자 @yscafezz>
ys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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