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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임금 9만원 인상, 성과급 300%+700만원 제시
뉴스종합| 2011-08-19 20:17
현대자동차가 올해 임금과 단체협약 교섭에서 임금 9만원 인상, 성과·격려금 300%+700만원 지급안을 제시했다.

현대차는 19일 오후 4시10분부터 약 2시간 동안 울산공장 본관에서 김억조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과 이상수 노조 수석부위원장 등 노사대표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9차 임단협 교섭을 가졌다.

이는 지난 달 27일 노조가 협상결렬을 선언한 지 23일만에 열린 교섭이다.

사측은 이 자리에서 임금 9만원 인상, 성과·격려금 300%+700만원, 근속수당 5000원 인상, 제도개선 통합수당 1800원 인상 등을 제시했다.

사측이 노사협상 결렬 뒤 첫 교섭에서 잠정합의안에 가까운 제시안을 내놓는 것은 이례적이며 이는 김 사장이 지난 17일 노조사무실을 방문해 임금인상을 비롯해 단체협약안, 별도요구안, 근로시간면제(타임오프) 시행안을 한꺼번에 제시하겠다고 약속한 데 따른 것이다.

한편 기아차는 지난달 22일 역대 임·단협 제시안 중 최대 규모인 기본급 9만원(5.17%) 인상과 성과·격려금 300%+700만원 지급, 자사주 80주 지급 등에 1차 잠정 합의했다.

사측은 그러나 기아차 합의안과 같은 무쟁의시 주식 지급안은 내놓지 않았으며 타임오프 시행안에 대해서도 아직 절충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협상장에는 지난 16일 임단협에서의 결의를 다지기 위해 왼쪽 새끼 손가락 일부를 자른 노조 교섭대표인 이경훈 노조위원장이 나오지 못했다. 이 위원장은 봉합 수술을 받고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노사는 오는 22일 오후 재교섭을 열고 마지막 교섭에 나서기로 했으며 3년 연속 무분규 임단협 타결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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