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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기술 사장 막게 사업화 자금 지원” 중기청ㆍ국민ㆍ우리은행 등 협약
뉴스종합| 2011-08-25 09:48
기술개발에는 성공했으나 사업화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금융프로그램이 가동된다.

중소기업청(청장 김동선)은 25일 서울 남대문로 대한상의에서 8개 기관과 ‘기술개발 성공기업 사업화 촉진을 위한 금융지원 협약식’을 열었다.

협약에는 중기청을 비롯해 국민은행, 농협중앙회, 우리은행, 기술보증기금,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한국산학연협회 등이 참가했다.

협약에 따라 산기평, 기정원, 산학연협회는 이달부터 중소기업에 대한 R&D지원과 함께 기술개발에 성공한 기업의 추천 및 정보를 제공하고, 은행들은 추천기업에 대해 대출금리 인하ㆍ대출기한 연장ㆍ대출한도 확대 등을 통해 기술개발 중소기업의 사업화에 필요한 자금을 우대 제공하게 된다.

추천기업은 일반기업보다 최대 1.8% 낮은 금리로 최장 15년간 최대 45억원을 대출받을 수 있다. 기보는 추천기업에 대해 보증료 0.3%포인트 인하와 함께 보증비율을 85%에서 90%로 높여주며, 중기청은 R&D 지원제도 개선과 활성화에 나서게 된다.

중기청 R&D 지원사업은 1997년 300억원 규모로 신설된 이후 사업의 수와 예산이 큰 폭으로 늘어 올해는 8개 사업 6288억원으로 성장, 연간 약 4000여 중소기업에 지원되고 있다. 그러나 중소기업들이 우수한 기술을 개발하고도 사업화ㆍ제품화를 위한 추가 자금여력이 부족해 우수기술이 사장되는 경우도 적지 않은 게 현실이다.

김동선 중기청장은 “협약 체결로 R&D기획→기술개발→사업화로 이어지는 R&D 지원체계가 완성될 수 있게 됐다”며 “민간 중심의 지원 프로그램이 마련돼 R&D이후 사업화 단계 기업들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협약식에는 김 청장을 비롯해 기보 진병화 이사장, 국민은행 민병덕 은행장, 농협중앙회 김태영 신용대표, 우리은행 이순우 은행장, 산기평 서영주 원장, 산학연협회 김광선 회장, 기정원 윤도근 원장 등이 참석했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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