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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이번에도…SNS에 울었다
뉴스종합| 2011-08-25 11:19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의 힘은 또다시 야권의 손을 들어줬다. SNS가 야권엔 순풍이지만 여당엔 역풍으로 작용한다는 게 또다시 입증된 것. 차이가 있다면 과거 투표에선 야권의 ‘투표 독려 운동’이 SNS를 달군 반면, 이번에는 ‘투표 거부 운동’이 힘을 얻었다는 점이다.

이번 서울시 무상급식 주민투표에서 여야는 SNS를 이용한 투표 운동에 발 빠르게 대응했다. 투표율에 따라 개함 여부가 결정되는 주민투표의 성격 탓에 애초부터 SNS상의 여론은 ‘투표 거부 대(對) 투표 독려’ 대결이었다.

나쁜투표거부시민운동본부는 이달 초 블로그를 개설하고 트위터상의 투표 거부 운동을 활발히 진행했다. 단계적 무상급식을 지지하는 측도 온라인을 통한 투표 운동에 힘을 쏟았다.

곽노현 서울시 교육감은 자신의 트위터에서 “이번 주민투표엔 주민이 안 보입니다. 주민투표인가요, 정당투표인가요”라며 투표 불참을 호소했고, 나경원 한나라당 최고위원은 “아이들에게 부담을 전가하지 않고 나라 살림을 건전히 하며 소외된 분들이 함께 갈 수 있는 대한민국을 생각해 주세요”라며 투표 참여를 부탁했다. 윤희웅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조사분석실장은 “지방선거와 재보궐선거를 거치면서 SNS는 진보 진영의 목소리를 폭넓게 확대하는 데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손미정 기자/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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