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양진호 마이카클럽 대표, “자동차 동호회 사이트의 핵심은 비상업성”
뉴스종합| 2011-08-26 07:36
마이카클럽(www.mycarclub.co.kr)은 지난해 자동차 동호회 사이트를 안내하겠다는 취지로 문을 연 인터넷 사이트다. 8월 현재까지 이 곳에 등록된 동호회 사이트는 485개.

양진호 마이카클럽 대표는 직장에 다니고 있는 평범한 회사원이다. 지금도 수익 없이 취미 생활로 마이카클럽을 운영 중이라고 한다. “남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한다는 생각에 즐겁다”고 웃으며 말하는 양 대표의 목소리에서 자동차에 대한 애정이 묻어났다.

양 대표가 처음 마이카클럽을 개설한 건 지난해 말. 그는 “차를 몇번 사게 되면서 동호회 사이트에 접속해 정보를 얻곤 했는데 제대로 운영되는 동호회를 찾는 게 쉽지 않았다”며 “그때부터 동호회 포털사이트가 필요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전했다. 


좋은 동호회 사이트가 쉽게 노출되기보다는 상업적으로 광고를 많이 내고 있는 동호회 사이트가 더 쉽게 검색된다는 현실도 불만이었다고 한다. 그때부터 직접 하나하나 동호회를 검색하고 선별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회사 업무를 마치고 틈틈이 작업을 벌인 끝에 마이카클럽을 개설하게 됐다.

지금도 별도로 동호회 사이트의 신청을 받기도 하고, 직접 동호회 사이트를 찾아다니기도 한다. 취미 생활로 하는 일이기에 별다른 수익도 없다. 그는 “사이트 운영비의 경우 배너 광고로 충당하곤 하지만 돈을 벌기 위해 사이트를 운영하는 건 아니다”라며 “동호회 정보를 찾는 초보자에게 조금이라도 쉽고 정확하게 정보를 전달할 수 있다면 그게 사이트를 운영하는 보람”이라고 웃었다.

자동차 동호회 사이트가 상업화되고 있는 현실에 대해서도 걱정을 내비쳤다. 양 대표는 “광고비를 많이 사용하는 동호회 사이트가 인터넷 검색에서 쉽게 노출되는 등 정작 좋은 동호회 사이트가 널리 알려지지 않는 일도 비일비재하다”며 “동호회 사이트가 본래 취지를 잊지 않고 상업성을 갖게 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 역시 블로그나 신문사에서 제공하는 자동차 정보를 즐겨 찾는 자동차 마니아다. 양 대표는 “초보자들의 경우 본인 차량으로 동호회 사이트에 가입해 정보를 얻거나 전문 블로그 등을 참고하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상수 기자 @sangskim>
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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