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현대모비스, 그랜저 3.3 GDI에 전방위 실시간 확인 시스템 상용화
뉴스종합| 2011-08-25 15:40
현대모비스는 운전석에서 차량 밖 360도를 훤히 들여다 볼 수 있는 어라운드 뷰 모니터링(AVMㆍAround View Monitoring) 시스템을 개발해 그랜저 3.3 GDI 모델에 공급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에 현대모비스가 국내에서 처음 상용화한 AVM은 차량의 앞뒤와 좌우 아웃 사이드미러 하단에 각 1개씩 총 4개의 카메라를 장착해 차량 밖 모든 방면의 화면을 차 내 모니터에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지금껏 해외 고급 승용차를 중심으로 적용돼 온 첨단 안전 편의사양이다.

AVM은 통상 시속 20㎞ 이내에서 작동하며 2차원 탑 뷰(위에서 아래를 내려다 보는 시각)로 영상을 보여주고 핸들 조작에 따른 실시간 주차 궤적을 화면에 제공하는 주차가이드 기능도 제공한다.

특히 현대모비스의 AVM은 4대의 카메라가 각각 제공하는 영상이 합쳐지는 지점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각지대와 라인이 불일치하는 최대 범위가 각 8㎝에 불과할 만큼 정밀한 영상을 제공한다. 그 덕에 올 3월 독일 뮌헨 BMW 본사에서 가진 모비스 테크 페어에서 BMW의 AVM보다 사각지대와 라인불일치 범위가 훨씬 작고 정밀하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채귀한 현대모비스 연구소 메카트로닉스개발센터장(상무)은 “차량은 물론 도로와 운전자의 상황을 차량이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운전자의 조작 없이도 사고를 원천 예방할 수 있는 기술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며 “이번에 개발한 AVM 역시 그런 추세에 부합하는 첨단 안전 제품으로, 세계 시장에서도 통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췄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2D 탑 뷰 AVM을 그랜저를 시작으로 현대차와 기아차의 고급 승용차에 단계적으로 공급하는 동시에 해외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영업 마케팅 활동을 적극 펼칠 계획이다. 또 기술 고급화에 박차를 가해 차량의 모든 각도에서 입체적인 화면을 제공하는 3D AVM을 2013년 상용화할 방침이다.

<이충희 기자 @hamlet1007>

hamle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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