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새 최고경영자(CEO)로 임명된 팀 쿡이 전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낸 것으로 알려져 그 내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현지 언론들은 25일(현지시간), 팀 쿡 CEO가 애플의 전 직원들을 상대로 내부 이메일을 통해 “애플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는 내용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이는 CEO 교체에 따른 직원들의 불안을 달래기 위해 작성된 것으로 보인다.

팀 쿡은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업의 CEO로 봉사할 수 있는 놀라운 기회를 잡게 돼 기쁘다”며 “애플에 들어온 것은 내 일생의 가장 최선의 선택이었으며, 13년 넘게 애플과 스티브(잡스)와 일한 것은 인생에 있어 최고의 영예”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스티브는 놀라운 리더이자 임원들과 직원들 뿐아니라 나 자신의 멘토였다”며 “스티브가 이사회 의장으로서 지속적인 지도와 함께 계속해서 영감을 불어 넣어주기를 고대한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쿡은 이어 “여러분들이 애플이 변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에 확신을 가졌으면 좋겠다”며 “나는 애플의 독창적인 가치를 소중하게 여길 것이다. 스티브는 전 세계 어느 기업도 가지고 있지 않은 기업 문화를 만들었으며 우리는 그것을 그대로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혀, 애플의 경영 철학을 이어갈 것임을 시사했다.

또 그는 “앞으로도 세계 최고의 제품을 만들어 고객들을 기쁘게 하고 직원들이 자신들이 하는 일에 대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최고의 날이 우리 앞에 펼쳐져 있으며 함께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애플을 마법의 장소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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