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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원전 인근 주민 5개월만에 고향방문
뉴스종합| 2011-08-27 00:00
3.11 동일본대지진 충격으로 후쿠시마 제1 원자력 발전소 폭파사고가 발생하면서 방사능 피폭을 우려해 긴급 대피했던 인근 주민 150여 명이 5개월 반만에 처음으로 고향땅을 밟았다.

아사히신문은 26일 원전 인근 3㎞ 권내 주민들이 처음으로 일시 귀가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방문객에는 후타바마치 거주자 117명과 오쿠마초 특별 양호시설 환자가족, 직원 등 35명이 포함됐다.

근 반년만에 이뤄진 고향 방문이었지만 이들의 마음은 편치 않았다. 방사능 오염으로 마을은 이미 폐허가 됐고 언제 돌아갈 수 있을지도 불투명한 상황이었다.

이들은 이날 오전 원전에서 20km 떨어진 체육관에 집합해 혹시 모를 방사능 오염을 대비해 방호복으로 갈아 입었다. 버스에 오른 주민들은 가장 먼저 조상들의 묘를 찾아 조속한 귀가를 기원했다. 

한 부부가 원전 사고 5개월 만에 고향집을 방문하고 조상의 묘를 찾아 성묘를 하고 있다. 
                                                                                                                                  <사진=아사히신문>


후쿠시마 원전 3㎞ 권내에 살다가 대피한 주민은 총 1136명이다. 일본 정부는 원전 접경지역 거주를 장기간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천예선 기자 @clairebiz>
che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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