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올 하반기 대기업 채용 전년 대비 7.4% 증가
뉴스종합| 2011-08-31 10:17
올 하반기 국내 주요 대기업들의 채용 전망은 지난 하반기에 비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 상반기 채용규모에 비해서는 크게 호전될 전망이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31일 국내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공기업 제외) 중 조사에 응한 300개사를 대상으로 ‘2011년 하반기 4년대졸 정규직 신입직 채용현황’에 대해 조사를 실시한 결과, 87.7%(263개사)가 올 하반기 채용계획을 확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하반기 대졸 신규 공채를 진행하는 기업은 63.3%(190개사)였다. 24.3%(73개사)는 채용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아직까지 채용진행 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기업도 12.3%(37개사)로 이들 기업들이 올 하반기 채용을 확정할 경우 하반지 전체 채용 규모는 다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업종별로 보면 식음료와 외식업이 조사기업 중 81.8%가 올 하반기 대졸 공채를 진행한다고 응답해 채용을 진행하는 기업의 비율이 가장 높았다.

이어 유통ㆍ무역업(78.6%), 석유ㆍ화학업(76.9%), 금융업(72.2%) 등도 타 업종에 비해 올 하반기 공채를 진행하는 기업들이 많았다.

반면 건설업은 절반 정도인 46.3%가 올 하반기 대졸 신입직 채용이 아예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기계ㆍ철강업(31.3%)과 자동차ㆍ운수업(28.9%), 기타 서비스 업종(27.3%) 등도 하반기 공채를 진행하지 않는 기업들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특히, 올 하반기 채용을 진행하는 190개 기업의 대졸 신입직 채용인원은 총 1만5277명으로 지난 하반기 채용한 규모(1만4226명)보다 7.4% 증가할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 상반기 채용규모(9987명)에 비해서는 무려 53.0%가 증가해 하반기 채용시장이 상반기에 비해 비교적 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별로는 ITㆍ정보통신분야가 지난 하반기 대비 채용 증가율이 34.4% 증가할 것으로 보여 가장 높았다. 하반기 채용이 활발한 석유ㆍ화학업도 30.4%로 비교적 높았다. 이 외에 전기ㆍ전자업(17.4%), 제조업(17.3%), 금융업(11.1%), 기계ㆍ철강업(10.8%) 등도 지난 하반기 대비 채용이 호전될 전망이다.

반대로 자동차ㆍ운수업(-9.1%), 건설업(-6.1%), 식음료ㆍ외식업(-2.1%) 등은 지난해에 비해 채용이 다소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정태일 기자/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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