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래시장
스마트폰 하나면 나도 우리집 요리사!
뉴스종합| 2011-09-02 06:56
유통매장엔 어린이들이 즐겨 먹는 과자에서 치즈, 라면, 술, 음료 등 각종 가공식품이 연일 홍수다. 이같은 가공식품의 포장재나 상표를 꼼꼼히 들여다 보면 검은색으로 색칠된 크고 작은 사각점 집합체를 볼 수 있다. 요즘 식품업계의 화두로 주목받는 QR코드다.

QR코드엔 해당 제품의 영양 성분에서 열량 표시, 브랜드 스토리, 마케팅 이야기, 요리법 등 상품관련 정보가 빼곡히 들어가 있다. 스마트폰을 QR코드에 비추면 해당 제품 정보는 물론 광고 CF와 요리법까지 다양한 동영상을 볼 수 있는 이유다.

실제 크라운-해태제과는 ‘홈런볼’, ‘쵸코하임’ 등 일부 과자의 포장재에 QR코드를 표기하고 있다. QR코드에 스마트폰을 비추면 크라운-해태제과가 진행하는 제품의 각종 정보는 물론 수시로 진행하는 경품행사나 이벤트를 볼 수 있고 직접 행사 참여도 가능하다. 이 회사는 연말까지 32개 브랜드 79종에, 2012년엔 취급상품 전체에 QR코드를 표기한다는 계획이다.

오리온의 ‘마켓오’도 QR코드에 스마트폰을 맞추면 동영상 광고와 이색적인 과자 요리법 등을 구경할 수 있다. 하이트맥주는 ‘드라이피니시d’의 QR코드엔 맥주 맛있게 먹는법에서 브랜드 스토리, 동영상 홍보물, 마케팅 담당자의 제품 소개 등을 담았다.

QR코드에 요리법을 집어 넣은 식품회사도 많다. 매일유업이 판매하는 상하치즈 ‘정통 슬라이스 4종’는 포장지에 그려진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비추면 상하치즈 브랜드 스토리와 치즈의 영양 정보, 125종의 치즈요리 레시피를 볼 수 있다. 특히 동영상으로 구성된 치즈요리 레시피는 치즈전문가가 직접 치즈요리를 실연하는 등 실제 요리학원과 다를 바 없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농심의 ‘후루룩 소고기짜장면’도 스마트폰으로 스캔하면 집에서 간단히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자장면 요리비법이 나온다. 식품업계 한 관계자는 “스마트폰인구가 1500만명을 돌파하는 등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QR코드를 통해 상품 소개는 물론 브랜드 스토리, 요리법, 이벤트, 광고 캠페인 정보를 제공하려는 식품업체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최남주 기자/calltax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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