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우주
조양호 회장, “리비아 안정되면 대한항공 실적 다시 좋아질 것”
뉴스종합| 2011-09-01 09:55
유가 급등으로 대한항공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리비아 사태가 정리되면 하반기에는 영업이 좋아질 것”이라고 낙관했다.

조 회장은 지난 8월31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30대 대기업 총수 오찬 간담회 직후 기자와 만나 “유가 급등으로 2분기 영업이 안 좋았다”며 “리비아 내분이 안정되면 (유가 안정화와 영업이익 증진에) 괜찮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지난 2분기 매출 2조9444억원, 영업이익 197억원 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해외 여행 고객 수요가 늘고 화물 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하면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했지만, 유례없는 유가 급등으로 1분기 1629억원 흑자에서 2분기에는 적자로 돌아섰다.

대한항공은 3분기에 유가가 진정세를 보이고 A380이 지속적으로 추가 도입되면서 수익이 증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 회장도 A380과 관련해서 “잘 운영되고 있다”며 자신감을 피력했다. 대한항공은 지난 8월 20일 3번째 A380 여객기를 들여오는 등 앞으로 총 10대의 A380 항공기를 도입할 예정이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오찬 간담회에서 조 회장에게 동계올림픽 유치 노고를 치하했다. 조 회장도 이 대통령에게 “평창 동계올림픽은 대통령님의 리더십이 없었으면 할 수 없었다. 정부의 강한 리더십에 의해 KOC와 유치위가 협력하고 재계에서 앞장섰기 때문에 평창 유치가 가능했다”고 말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반영하듯 조 회장은 간담회 소감을 묻는 질문에 미소를 띠며 “분위기가 좋았다”고 밝혔다.

<김상수 기자 @sangskim>
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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