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그사건
울산 50대 여성 실종사건 용의자는 ‘택시기사’?
뉴스종합| 2011-09-01 18:54
지난해 8월 일어난 50대 여성 실종사건을 수사 중인 울산경찰이 택시기사를 용의자로 보고 조사 중이다.

울산 남부경찰서는 1일 취객의 신용카드를 훔쳐 술을 마시고는 주점 종업원을 시켜 현금을 인출해 여러 번 경찰의 수사를 받은 적이 있는 택시기사 1명을 상대로 50대 여성 실종사건과의 관련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택시기사의 운행기록을 확인한 결과, 사건 당일 실종 장소 주변에서 장시간 정차한 사실을 밝혀냈다.

택시기사는 잠을 자기 위해 시동을 걸었다고 변명하지만 정차 당시의 알리바이를 대지 못한 상태라고 경찰은 전했다.

울산에서는 지난해 8월2일 오전 4시20분께 남구의 한 나이트클럽 앞에서 주점 주방일을 마치고 퇴근하던 전휘복(당시 52ㆍ여)씨가 택시에 탄 뒤 실종됐다.

같은 날 오후 8시40분께 전씨의 신용카드로 남구의 편의점 2곳에서 100만원이 인출됐다.

경찰은 돈을 찾은 주점 종업원을 붙잡았으나 종업원이 “40대 중반에서 50대 초반의 남성이 돈을 주며 시켰다”고 진술해 이 남성을 추적해 왔다.

전씨는 올해 4월 남구 부곡동의 한 철거지역에서 백골 시신으로 발견됐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이 택시기사의 행적을 계속 밝혀내고 있다”며 “목격자의 제보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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