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억원의 정부연구비를 횡령한 대학 교수와 대학자재납품업체 대표 등30여명이 경찰에 적발됐다.
인천남부경찰서는 신제품 개발을 한 것처럼 연구결과 보고서를 허위로 작성해 정부연구비 6억원 상당을 횡령한 혐의(업무상 횡령및 사기)로 C대학 교수 Y(51)씨 등 교수 및 전 이사장 5명과 C테크 기업체 대표 L(35ㆍ여)씨등 24명을 포함 모두 30명에 대해 불구속 입건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Y교수 등은 지난 2004년부터 2010년까지 국책사업인 산학협력중심대학 육성사업을 수행하면서 C대학 자재납품업체 L대표 등과 공모해 정부로부터 지원받은 연구비로 커터날 및 정밀자동 이송장치 신제품을 개발한 것처럼 속이고 가짜 제품사진과 허위 세금계산서 등을 첨부하는 수법으로 2억5000만원을 챙기는 등 모두 6억1100만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인천=이인수 기자 @rnrwpxpak> gilbert@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