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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노현, 오후 재소환 예정...교육청 출근안해
뉴스종합| 2011-09-06 09:49
지난해 6.2서울시교육감 선거 당시 상대 후보를 매수한 혐의로 검찰에 소환된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이 16시간이 넘는 조사를 받고 6일 새벽 집으로 돌아갔다.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이진한 대검 공안기획관)는 지난 5일 오전 11시 출석한 곽 교육감을 상대로 오후 7시까지 진술을 받은 뒤 조서 정리와 검토 과정을 거쳐 이튿날 새벽 3시 35분께 그를 귀가시켰다고 밝혔다.

곽 교육감은 조사를 마친 뒤 입을 굳게 다문 채 기자들의 질문을 피해 대기하고 있던 차를 타고 검찰청사를 떠났다. 대신 곽 교육감 측 김칠준 변호사가 기자들을 만나 “곽 교육감이 단일화 협상 및 결렬과정, 조건 없는 합의 과정을 충실히 설명했다”고 밝혔다. 의혹이 제기된 2억원의 출처에 대해선 “아직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곽 교육감은 조서의 어법까지 철저히 따지는 등 신중을 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날 오후 1시 30분께 곽 교육감을 다시 불러 후보 단일화로 금품과 직을 약속했는지 등을 조사하기로 하고 곽 교육감 측과 구체적인 일정을 협의 중이다.

곽 교육감은 새벽까지 이어진 조사로 이날 교육청으로 출근하지 않고 자택에 머물다 곧바로 검찰에 나갈 예정으로 알려졌다. 서울시교육청 측은 “곽 교육감의 건강 상태를 고려해 검찰에 나갈 시간을 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우영 기자/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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